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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희망으로 떠오른 이승우와 백승호. (사진=대한축구협회) |
`한국축구 기대주` 이승우(19)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이승우는 현재 바르셀로나B(이하 바르사)와 거취 문제를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바르사 측은 이승우에게 임대를 제안했고 이승우는 완전 이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또한 추측에 가까울 뿐, 정확한 정보는 당사자만이 안다.
이런 가운데 이탈리아 세리에A 승격팀 베로나가 이승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토 웹’은 지난 9일(한국시간) "베로나가 이승우를 강력히 원한다”면서 “바르사에 계약 해지 권리와 함께 임대를 요청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베로나는 이승우의 성장세를 꾸준히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우는 아직 19살로 잠재력이 열려있다. 프로데뷔만 늦춰졌을 뿐, 기량은 검증됐다는 평가다. 지난 5월 한국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에서 2골을 넣으며 유럽 스카우트의 관심을 모았다.
바르사B는 올 시즌 세군다리가(2부 리그)로 승격돼 욕심을 내고 있다. 브라질 출신의 비치뉴와 온두라스 출신의 초코 로사노를 영입했다. 이들은 바르사 유소년 출신이 아니다. 바르사는 1부 리그 진입을 위해 실전 경험이 풍부한 용병들로 비유럽 쿼터를 채웠다. 결국, 이승우와 백승호 등이 피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
베로나 구단은 `에이스` 안토니오 카사노(35)가 은퇴하면서 대체자를 물색 중이다. 이승우도 대안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승우가 베로나에 임대된다면 어느 정도 출전시간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스페인에서 오랫동안 생활해온 이승우가 이탈리아에서 적응할지가 관건이다. 세리에A는 거칠고 관중의 분위기도 살벌하다. 인종차별도 종종 일어나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어쨌든 선택은 당사자의 몫이다. 한국축구의 희망 이승우가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