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희망씨앗 기부 피해자 “연예인+유명인도 활동..의심 못했다” 분통

입력 2017-08-14 14:21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사단법인 `새희망씨앗`이 기부금을 빼돌려 호화생활을 누린 사실이 적발된 가운데, 피해자들이 “바보가 된 기분”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새희망씨앗에 매달 50만원씩 1년을 기부했다는 한 기부자는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기부권유 전화를 받고 인터넷 검색도 해보고 정보를 찾아봤지만 의심할 여지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부터 1년여간 꼬박꼬박 기부금을 냈다는 그는 “전화를 받고 검색을 했는데 홈페이지도 있고 연예인들도 돕는 분들이 많았다”며 “관련 활동이 많아 의심할 만한 여지가 단 하나도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속을 만한 단서가 전혀 없었고 심지어는 정부 관련 단체들도 많이 연루가 돼 있었다”며 “시장님과 함께한 기부단체의 사진까지 있을 정도”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실제 새희망씨앗의 홈페이지에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유명한 연예인들이 단체와 함께 봉사를 하는 사진이 다수 게재되어 있었다. 사기 논란이 벌어진 현재 홈페이지는 관련 정보가 모두 비공개로 전환되었지만, 후원 전화번호는 여전히 공개되고 있다.


기부 피해자는 “연예인 등 유명인들도 모두 속았다고 생각한다”며 “그걸 보고 또 다른 사람들이 후원을 하고 그걸 또 바탕으로 해서 더 많은 사람을 모으고 이런 식의 악순환이 벌어진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편 지난 11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무작위로 전화를 돌려 불우한 학생들을 돕는다는 명목으로 기부금을 받아낸 뒤 사적인 용도로 지출한 `새희망씨앗` 회장 윤모씨 등 6명을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새희망씨앗 측이 기부금이라는 명목으로 받아낸 돈은 128억여 원으로, 주로 외제차를 구매하거나 해외 골프여행, 요트파티 등 윤씨의 호화생활을 누리는데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새희망씨앗 홈페이지 메인화면 (사진=홈페이지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