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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을 맨처음 발견한 신고자 박모 씨가 신고보상금을 두고 정부와 긴 공방을 벌여온 끝에 패소했다. 이에 당시 유병언 시신을 최초로 발견한 박씨의 112 신고 녹취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시 유병언 시신 신고자 박씨는 경찰에 "학구 삼거리에, 위에 사는데, 우리 밭에 사람이 죽었다"고 말했고, 경찰은 "밭에서 사람이 죽었다고요?"라고 반문했다. 이에 박씨가 "네"라고 답하자, 경찰은 "밭의 위치가 어디십니까? 위치"라고 묻고, 박씨는 "위치가 그러니까 학구삼거리"라고 재차 확인한다.
신고자 박씨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풀을 젖혀놓고 죽었다. 자기가 누우려고풀을 젖혀놓았다.."고 당시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은 당시 유병언 시신을 두고 단순 행려병자로 추정해 보고하거나, 140여명을 동원한 도주로 확인작업에서 유병언의 유류품을 부주의로 분실하는 등 허술한 실책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검찰 역시 `시신이 심하게 부패됐다`는 경찰의 보고에도 사망 추정 시각을 발견 시점과 똑같은 시각을 적어 뭇매를 맞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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