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만 24억'...가장 많은 보수 받은 증권업계 CEO는?

입력 2017-08-14 18:26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올 상반기 24억여원의 보수를 받아 증권업계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 대표이사는 올해 1∼6월 24억5천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는 4억2천400만원이었고 성과급으로 20억2천200만원을 챙겼다.
성과급에는 2014회계연도에 발생한 성과급 중 이연된 금액인 3억990만원, 2015회계연도 성과급 이연액 5억6천450만원, 2016회계연도 성과급 11억4천760만원 등이 포함돼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반기보고서에서 "성과급은 금융시장 내 업권을 초월한 무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5년 연속 업계 최고의 우수한 실적을 달성했고 정도영업문화 정착을 통해 당사 위상 제고 등 회사 발전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2017회계연도 제3차 보상위원회 승인을 거쳐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퇴직한 한화투자증권 여승호 전 대표이사가 16억4천500만원을 받아 유 대표이사의 뒤를 이었다.
여 전 대표이사는 급여 2억3천500만원과 퇴직금 14억900만원을 받았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최희문 대표이사와 정남성 부사장은 각각 15억5천400만원, 11억4천100만원을 받았다.
급여는 각각 2억5천만원, 1억2천500만원이었지만 성과급으로 12억9천500만원, 10억1천200만원을 받았다.
회사 측은 "최 대표이사는 회사의 관리손익 목표 달성율, 세후 자기자본수익률(ROE) 등 정량평가와 중장기 성과·리스크관리 등 정성평가 부문을 종합한 회사성과율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고 정 부사장은 수익성, 건전성, 역량강화 등 개인고과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창수 유진증권 대표이사는 급여 5억원, 성과 관련 상여 6억7천800만원으로 총 11억7천800만원을 받아 보수 10억원을 넘겼다.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은 급여 7억6천900만원, 조직성과 관련 성과급 1억3천500만원 등 9억1천400만원을 받았다.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8억7천만원), 김원규 NH투자증권 대표이사(7억9천400만원), 전병조 KB증권 대표이사(7억500만원), 이병철 KTB투자증권 대표이사(6억5천만원), 김국용 미래에셋대우 부사장(5억9천만원) 등도 5억원을 웃도는 보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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