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는 14일 댓글 공작에 대한 수사 의뢰를 권고해 검찰 수사가 임박한 가운데, `국정원 개악 저지 TF` 간사를 맡은 이완영 자유한국당 의원의 발언이 재조명된다.
이 의원은 지난 11일 YTN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자유한국당이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를 겨냥한 `국정원 개악 저지 TF`를 꾸린 것과 관련, 자유한국당 입장을 전했다.
그는 국정원 개혁위, 적폐청산 TF의 위원 구성, 과제를 선정한 재조사 등을 거론하며 "특정 정부, 우파 정부에 대해서 정치 보복의 색깔이 짙다는 게 눈에 보인다"며 "공무원들은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 나라 발전에 기여하도록 일을 하는 게 최우선인데 과거의 것에 너무 매달려서 일을 한다는 것은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개혁위, 적폐청산 TF의 댓글 사건 재조사와 관련해 "국정원직원법에 의하면 국정원 직원들도 재직, 퇴직 후에도 직무상 비밀을 누설해선 안 되는 규정이 있다. 그런데 특수한 조직에 민간 외부인을 데리고 와서 비밀 자료를 제공하고 열람하게 하는 것은 국정원직원법에 위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특히 적폐청산 TF는 활동 자체가 불법성이 있기 때문에 지금 한국당에서는 법적 대응 조치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정원 개혁위는 이날 당시 국정원 직원의 요청에 의해 댓글활동에 참여한 인터넷 외곽팀장인 민간인 30명을 검찰에 수사의뢰할 것을 권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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