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광 물질로 암 광열 치료 실시간 추적한다

입력 2017-08-15 12:18  

한국연구재단은 고려대 김영근 교수 연구팀이 광열 암 치료 위치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산화철 광열제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광열 치료는 광열 소재를 이용해 레이저를 쪼여 발생한 열로 암세포를 태워 죽이는 치료법이다. 화학치료 시 발생하는 탈모, 구토, 감염 등 부작용이 적어 차세대 치료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광열 치료에 쓰이는 금(Au) 나노입자는 낮은 조도에서는 효과가 낮고 안정성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근적외선 파장의 레이저를 쬐어 산화철 나노입자에서 광열효과를 유도하였다.
레이저로 인해 발생하는 열이 나노입자 주변 고분자의 탄소 사슬 구조를 변형시켜 새로운 공액 고분자 구조를 형성, 강한 형광이 나타나게 된다.
나노입자의 크기가 크고 농도가 높을수록 형광은 더욱 강하게 나타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김영근 교수는 "산화철 나노입자를 광열 치료에 응용하면 부분적으로 치료가 일어나는 위치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며 "비수술 방식의 새로운 광열 치료 기술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나노·소재원천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스몰(Small)` 지난달 27일 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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