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세계’ 여진구와 이연희가 오감 전율 ‘코끝 키스’로 심장 폭격을 예고하고 나섰다.
여진구와 이연희는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다시 만난 세계’에서 각각 주민등록상으로는 31살이지만 몸과 마음은 19살인 미스터리한 소년 성해성 역과 주방 보조 5년차이자 해맑은 말괄량이 정정원 역으로 사랑과 우정을 넘나드는 열연을 펼쳐내고 있다.
특히 지난 방송분에서 이연희는 과거 여진구의 죽음에 대한 자책감으로 고통스럽게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안겼다. 극중 정원(이연희)은 레스토랑을 찾은 동창이 고등학교 시절 해성(여진구)의 사고와 죽음이 정원과 관계있다는 내용에 대해 말하는 걸 듣게 됐던 터. 12년 만에 돌아온 해성으로 인해 잊고 있던 과거의 사건이 상기되면서 정원은 괴로움을 토해내는가 하면, 레스토랑에 취직한 해성을 일부러 피해 다니는 등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드러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무엇보다 16일 방송분에서는 여진구와 이연희가 가까이 붙어 앉은 채 부드러운 ‘코끝 키스’를 나누는 장면이 담겨 안방극장을 심쿵하게 만들 전망이다. 마주보며 대화를 나누던 두 사람이 점점 가까이 얼굴을 가져가는데 이어, 이마를 맞댄 후 코끝을 부드럽게 터치하는 것.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미묘한 줄타기를 하던 두 사람이 과연 사랑스러운 동화 같은 로맨스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진구와 이연희의 ‘코끝 키스’ 촬영은 최근 서울시 종로구 동숭동에서 이뤄졌다. 이 장면은 아름다운 야경을 배경으로 진행돼야 하는 만큼 스케줄 상 가장 마지막에 촬영이 이뤄졌던 상태. 여진구와 이연희는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촬영 강행군 속에서도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는 모습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유쾌하게 북돋웠다. 손에 대본을 꼭 쥔 채로 웃음을 머금은 채 리허설을 진행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저절로 훈훈함을 유발했던 것.
또한 여진구와 이연희는 스태프들이 최적의 카메라 위치를 찾기 위해 이리저리 부산스럽게 움직이는 가운데서도 오로지 감정선에 몰입, 캐릭터에만 집중했다. 두 사람은 소곤소곤 담소를 나누다가도 큐사인과 동시에 깊고 깊은 눈빛 교차 끝에 이어지는 ‘코끝 키스’까지 고조되는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 현장을 일순 정적에 휩싸이게 했다.
제작진 측은 “여진구와 이연희는 기존 로맨스에 등장했던 인물보다 감정의 진폭이 상당히 큰 캐릭터인 해성과 정원 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하고 있다”며 “현장에서도 대화와 의견 조율을 통해 더욱 퀄리티 높은 장면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두 사람의 슬프도록 아름다운 로맨스가 어떻게 펼쳐질지 16일 방송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다시 만난 세계’ 17, 18회 분은 16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