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의존도 심각…화장실 갈 때도 잠 잘 때도 쥐고 다닌다

입력 2017-08-18 10:53  


스마트폰 중독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10명 중 6명은 화장실에 갈 때도 스마트폰을 가져가고, 스마트폰을 옆에 두고 잠을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59세 스마트폰 보유자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활용도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무려 64.3%가 스마트폰이 없으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61%)보다는 여성(67.6%), 그리고 젊은 층(20대 73.2%, 30대 62.4%, 40대 62.4%, 50대 59.2%)에서 스마트폰의 영향력을 보다 많이 느꼈다.

스마트폰을 집이나 회사에 두고 나오는 일이 생길 경우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10명 중 6명(58.5%)에 달했다.

특히 화장실에 갈 때도 스마트폰을 가지고 가고(14년 58.5%→17년 61.4%), 잠을 잘 때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잠을 자는(14년 49.2%→17년 59.1%) 사람들이 더욱 많아졌다.

또, 궁금한 것이 있으면 옆 사람에게 물어보기보다는 스마트폰으로 검색하고(14년 57.5%→17년 64.1%), 컴퓨터로 웹서핑을 하는 것보다는 스마트폰으로 웹서핑을 하는 것이 더 편하다고 느끼는(14년 23.4%→17년 43.4%) 사람들이 훨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스마트폰 때문에 일과 개인생활의 구분이 어렵고(14년 18.4%→17년 26.6%), 여가시간이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14년 35%→17년 38%)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전체 응답자의 43.7%는 스마트폰 때문에 깊이 있는 생각을 하기가 어렵다는 데도 공감하고 있었다.

소비자 10명 중 6명(59.9%)이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하는 것 같아서 피곤하다고 응답했다. 전체 84.9%가 IT기술이 급격하게 변할수록 정보의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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