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 "어떤 폭력 행위도 거부한다" 테러 희생자들 추모(사진=페이스북) |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30·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 바르셀로나 중심가에서 발생한 테러를 규탄하고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현지시간) 바르셀로나 중심가 람블라스 거리와 카탈루냐 광장을 잇는 지점에 흰색 밴 차량이 나타났다. 밴은 인도로 돌진해 13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부상자 중 15명이 중태인 것으로 파악돼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스페인 방송국 ‘RTVE’는 같은 날 바르셀로나에서 남쪽으로 100㎞ 정도 떨어진 해안도시 캄브릴스에서 테러 용의자 4명을 사살하고 1명에게 부상을 입혔다고 보도했다.
이번 테러에 대해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IS는 차량 테러 발생 약 4시간 만에 선전매체 아마크통신을 통해 “이슬람국가의 군인들이 바르셀로나에서 공격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바르셀로나 유소년 출신인 메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깊은 애도를 표했다. 그는 리본이 들어간 바르셀로나 흑백 전경 사진을 올린 뒤 "사랑하는 바르셀로나에서 끔찍한 테러가 발생했다”며 “희생자 가족과 친구들에 위로를 전한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어떤 폭력 행위도 거부한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증오는 없고 존중과 관용이 공존의 기반이 되는 평화로운 세계에 사는 이들이 더 많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