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SK 박정권 가을모드 돌입, 중위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다

입력 2017-08-21 13:53  

▲ 연타석 홈런 포함 5타점을 올린 박정권은 SK를 승리로 이끌었다.(사진=SK 와이번스)

1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펼쳐진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시즌 16차전에서 박정권의 연타석 홈런과 선발 켈리의 호투로 SK가 LG에 8-2로 승리. 2연승과 함께 중위그룹과 승차를 2게임차로 좁혔다. 또한 상대전적에서도 9승 7패의 우위를 점했다. 반면 2연패의 LG는 4위 자리를 롯데에 내주며 5위로 추락했다.

위기의 SK를 살린 히어로는 박정권이었다.

박정권은 이날 4타수 3안타 2홈런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첫 타석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기록한데 이어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또한 마지막 타석에서도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5타점으로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쓸어 담았다.

마운드에서는 에이스 켈리가 7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3승과 함께 중요한 시점에서 승리를 따냈다. 켈리는 팀의 에이스답게 실점의 위기에서 노련한 피칭을 선보이며 LG 타선의 집중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반면 LG는 선발 김대현이 부상으로 1이닝 만에 강판된 이후 최동환이 마운드에 올라왔으나 2.1이닝 동안 5실점으로 무너지면서 2연패에 빠졌다.

경기에서 SK는 시종 리드를 이어갔다.

2회말 1사 1루에서 7번 타자 박정권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11호 투런 홈런으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2-0으로 앞서던 4회 SK의 홈런포는 다시 가동됐다. 1사 주자없는 가운데 5번 타자 최승준이 중월 솔로포를 가동하며 1점을 달아났다. 계속된 공격에서 나주환이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앞선 2회와 같은 상황이 연출됐다. 첫 타석에 홈런을 기록했던 박정권이 우중간을 넘어가는 시즌 12호 연타석 투런 홈런을 뽑아내며 5-0으로 점수차를 벌였다.

리드를 당하던 LG는 5회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유강남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손주인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기록. 5-2로 2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LG에게는 이것이 전부였다.

반면 SK는 5-2로 앞서던 7회 1사 2루에서 노수광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또한 8회에도 박정권의 1타점 적시타와 상대 실책으로 1점을 추가하며 6점차로 달아났다. SK는 켈리 이후 등판한 박정배와 김주한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8-2, SK의 승리로 경기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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