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미 남편, 유산 상속 문제로 피살…20대 용의자 검거

입력 2017-08-2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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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선미의 남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1일 송선미의 남편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조모(2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이날 오전 11시40분께 서초구 서초동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송씨의 남편인 미술감독 고모(45)씨를 흉기로 한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송선미의 남편인 고씨는 할아버지 재산 상속 문제를 두고 가족과 분쟁을 벌여 왔으며, 이 과정에서 가족의 사정을 잘 아는 조씨의 도움을 받으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산을 물려받지 못한 고씨는 조씨에게 상속과 관련한 정보를 받는 대가로 수억원대 금품을 주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고씨에게 원하는 정보를 건네줬으나 약속과 달리 1천만 원밖에 주지 않아 불만을 품고 있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용의자 조씨는 고씨의 변호인이 운영하는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고씨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던 중 미리 준비한 흉기를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


사무실 직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조씨를 긴급체포했으며,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송선미 씨는 지난 2006년 고씨와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갑작스레 남편을 잃은 송선미는 현재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있다고 소속사는 전했다.


다음은 송선미 부군상 관련,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연기자 송선미 씨 소속사 제이알이엔티입니다.
금일 언론을 통하여 보도된 바와 같이 8월 21일 오전 송선미 씨의 부군이 불의의 사고로 고인이 되셨습니다.
송선미 씨 역시 사고 후 연락을 받고 상황을 인지해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있는 상황입니다.
해당 사건과 불의의 사고와 관련해서는 관련인들의 경찰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송선미 씨와 가족들은 불시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큰 슬픔에 빠져있습니다.
이에 세상을 떠난 고인과 유족의 커다란 슬픔과 상처를 배려하시어 지나친 추측성 글이나 자극적인 추가보도는 모쪼록 자제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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