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영업익 2009년 이후 최저...삼성에 추월"

신인규 기자

입력 2017-08-2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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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2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해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2017년 2분기 애플은 판매량 4천100만대로 전분기 대비 23% 하락했으며 영업이익은 2009년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카운터포인트는 아이폰의 평균판매단가(ASP)의 하락과 환율 역풍, 그리고 최신 아이폰 모델로 업그레이드하는 수요의 감소가 영업이익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닐 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지금까지 아이폰 출시가 없는 분기에는 경쟁사들을 전혀 견제하지 못하는 고질적인 약점을 보여왔고, 이는 특히 신흥시장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플은 듀얼 런칭 사이클과 같은 새로운 출시전략, 또는 지역별 포트폴리오 구성을 개선하는 등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카운터포인트의 마켓모니터에 따르면 애플은 시장점유율 11.2%로 삼성에 이어 2위를 자리를 지켰지만, 10.5%를 기록한 3위 화웨이에 아슬아슬하게 앞섰다.

삼성전자는 공교롭게도 애플이 10주년을 맞이하는 분기에 처음으로 영업이익 면에서 애플을 앞질렀습니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삼성이 영업이익에서 애플을 앞지른 것은 비록 일시적인 현상이라 하더라도 사업적인 측면에서 볼 때 분명 의미 있는 성과일 것"이라며 "하지만 삼성의 브랜드 충성도가 애플에 대비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지나친 마케팅/프로모션 비용의 축소는 미래 브랜드 경쟁력을 점차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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