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국민 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전성기를 맞았던 싸이월드가 경쟁 서비스에 밀려 존폐 위기까지 몰렸으나, 삼성벤처투자가 손을 내밀면서 재성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싸이월드는 사진·글을 아기자기하게 모아 보는 `미니홈` 기능 등을 내세워 2000년대 `국민 SNS` 자리를 굳힌 바 있다.
이때 수많은 얼짱과 연예인을 배출했는데, 먼저 씨엔블루 정용화는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올린 자신의 사진으로 인해 캐스팅 됐다는 데뷔 비화를 밝힌 바 있다. 배우 이지훈과 열애설에 올랐던 모델 도회지도 싱가포르 유학 시절 싸이월드 미니홈피 얼짱(투멤녀)에도 선정된 이력을 가졌다.
이밖에 각종 연예인들의 `흑역사`를 생성해내기도 했는데, 빅뱅 탑은 데뷔 전 싸이월드에 "내가 당신을 위해 살고 당신을 위해 랩을 해서 데뷔를 할 거라오"라는 글을 남기며 이효리에 대한 남다른 팬심이 뒤늦게 화제가 됐고, 가수 채연은 "난 가끔 눈물을 흘린다… 맘이 아파서 소리치며 울 수 있다는 건 좋은거야…"라는 글과 함게 눈물 셀카를 올려 수년이 지난 후에도 굴욕담으로 회자되기도 했다.
배우 김수현은 "눈치가 빨라야 돼 난 다혈질이니까", "자 이제 날 사랑해봐 못 할 거면 매정하게 버려"라는 등의 내용의 글 및 여장 사진까지 업로드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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