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선미 측은 22일 남편의 사망과 관련해 "본 사건은 기존 보도와 달리 외할아버지의 유산 상속 분쟁과 관련해 발생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송선미의 소속사 제이알이엔티는 이날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고인의 외할아버지는 현재 생존해 있고, 고인은 불법적으로 이전된 외할아버지의 재산에 대한 민·형사상 환수 소송에 관해 외할아버지의 의사에 따라 소송 수행을 돕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외할아버지의 모든 재산은 소송 상대방의 명의로 넘어가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소속사는 남편 고모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조모씨에 대해서는, "17일께 소송 상대방의 측근이라고 주장하는 피의자로부터 소송과 관련된 정보를 줄 테니 만나자는 갑작스러운 연락을 받고 피의자와 처음 만나게 되었으며, 사건 발생 당일 피의자와 3번째 만나는 자리에서 피해를 입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고씨가 조씨에게 정보를 대가로 주기로 한 돈을 주지 않아 보복 살해 당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고인은 피의자에게 거액의 금품을 주기로 약속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송선미 측은 "피의자를 만난 지 4일밖에 안 되었고, 피의자가 어떠한 정보나 자료를 갖고 있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고인이 피의자에게 거액의 금품을 주기로 약속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소속사는 그러면서 "송선미씨와 유족들은 불시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큰 슬픔에 빠져있다"며 "정확한 사실 관계는 경찰 수사를 통하여 밝혀질 것이니, 세상을 떠난 고인과 유족의 커다란 슬픔과 상처를 배려하시어 사실과 다른 지나친 추측성 글이나 자극적인 추가보도는 모쪼록 자제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씨는 전날 오전 서울 강남구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조씨에게 목 부위 관통상을 입어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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