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인공지능(AI)스피커와 하프를 활용해 장애아동들을 대상으로 연주회를 개최했습니다.
SK텔레콤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한사랑장애영아원에서 AI 기기 ‘누구·누구미니’를 활용해 하프 음악회를 개최하고, 장애영유아들의 생활 공간에 ‘누구미니’를 설치했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이날 음악회에는 총 4대의 하프가 동원돼 AI 스피커‘누구’와 아이들을 위한 공연을 열었습니다.
AI스피커는 곡/작곡가에 대해 설명하고, 직접 노래를 연주하며 연주단과 합을 맞춰 모짜르트 작은별, 비발디 사계, 디즈니 주제가 등을 선보였습니다.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한사랑장애영아원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 운영하는 장애영유아시설로, 주거공간은 물론이고 의료, 재활치료, 통합교육을 지원합니다. 집단활동실, 프로그램실 등 총 20여개 공간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곽정 하프데이앙상블 연주단원은 "AI스피커를 활용한 연주할 아이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서 색다른 경험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SK텔레콤은 장애아동들이 이용하는 모든 공간에 ‘누구미니’를 체험할 수 있도록 30대가량 기증하며, 아이들이 인공지능을 접하고 감성적인 교류를 나눌 친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사랑장애영아원은 특별활동 시간에 ▲음악감상 ▲구연동화 ▲심심해 ▲감성대화 등 어린이 고객 특화 기능을 갖춘 `누구미니’를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인학 한사랑장애영아원 교사는 "AI스피커를 활용해 동화나 동요를 그때그때 들을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연주를 맡은 `하피데이앙상블`은 한국 유일의 하프 연주 단체로, 2016년 뉴욕 카네기홀에서 리사이틀을 개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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