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표팀 할릴호지치 감독이 경질설에 시달리고 있다. (사진=SBS 방송 캡처) |
일본축구협회가 배수의 진을 쳤다.
일본대표팀 바히드 할리호지치(65) 감독이 호주전 결과에 따라 거취가 드러날 전망이다.
일본 스포츠 일간지 `닛칸스포츠`는 23일 "할릴호지치 감독이 오는 31일 사이타마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7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호주와 9차전서 비기거나 질 경우 해임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B조에서 5승2무1패 승점17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안심하긴 이르다. 2위와 사우디아라비아(5승1무2패), 3위 호주(4승4무)가 나란히 승점16점을 기록해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은 충분하다.
일본은 호주와 홈에서 경기를 치른 후,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을 떠나야한다. 한국-우즈벡처럼 일본-사우디가 단두대 매치가 될 확률이 높다.
일본이 홈에서 호주를 잡지 못한다면 상당히 불리해진다. 2위는커녕 3위(플레이오프)로 떨어질 수도 있다.
일본축구협회 관계자는 “할릴호지치 감독이 호주와 비기거나 패할 경우 경질할 수밖에 없다”며 “마지막 경기는 감독 대행으로 나설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일본에서 독단적인 선수선발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경기력도 들쭉날쭉해 비판을 받고 있다.
한국의 슈틸리케(경질)와 같은 처지에 놓은 할릴호지치 감독이 호주전에서 어떤 비책을 꺼낼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