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하토', 홍콩·마카오 강타…사망사고 등 피해 속출

입력 2017-08-23 22:33  


제13호 태풍 `하토(HATO)`가 23일 홍콩과 마카오를 강타하면서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마카오에서 3명이 숨졌고 2명은 실종됐다.
마카오는 태풍이 도시를 휩쓸면서 대규모 정전과 수도 공급이 끊기는 최악의 사태를 맞이해 마카오 당국은 시민들에게 외출 금지를 당부했다.
홍콩에서도 이날 오전부터 태풍으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태풍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날 홍콩을 강타한 태풍의 여파로 도심에 들어찬 급류에 주민과 차량이 휩쓸리는 등 부상자가 84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내 수백 편의 여객기 운항이 중단됐고 여객선 운항도 전면 금지됐다. 홍콩 증권거래소뿐만 아니라 학교까지 휴교령이 내려졌다.
한편, 태풍 `하토`는 이날 정오께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의 주하이(珠海)에 상륙해 중국 내 피해도 우려된다.
중국 기상 당국은 이 태풍의 상륙으로 광둥(廣東) 및 광시(廣西)장족자치구에 폭우가 집중될 것으로 보고 비상 대기 상태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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