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 또 철수'…대형마트 3사, 유럽산 가공육 철수

입력 2017-08-25 13:16   수정 2017-08-25 13:47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유럽에서 E형 간염 유발 논란을 빚고 있는 독일·네덜란드산 돼지고기 원료로 만든 가공육 제품의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고 25일 밝혔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독일이나 네덜란드산 수입 소시지는 취급하고 있지 않지만, 해당 국가의 원료로 만든 국산 가공육 제품이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24일 모두 매장에서 철수시켰다"고 말했다.
대형마트 3사에서 매장 철수와 판매 중단을 결정한 제품은 대상 청정원에서 만든 베이컨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급 가공육 제품을 주로 취급하는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등도 유럽에서 문제가 된 독일이나 네덜란드산 제품은 아니지만 소비자 불안 심리를 고려해 스페인산 하몽과 살라미 등 유럽산 가공육 제품을 매장에서 철수시켰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E형 간염 파문`이 발생한 유럽산 햄과 소시지에 대해 유통·판매를 잠정 중단했다는 소식에 25일 누리꾼들은 "믿고 먹을 음식이 없다"며 먹거리 안전성을 크게 우려했다.

E형 간염 바이러스는 사람과 동물이 모두 감염되고 옮기는 인수공통전염병이다. 유럽 언론에 따르면 최근 영국보건국(PHE) 조사 결과 영국에서 E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자가 급증하는 주원인이 네덜란드산·독일산 돼지고기와 이를 이용해 만든 소시지 등 육가공제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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