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트럭' 용가리 과자 도전자 자진 하차…"위험성 안 이상 팔 수 없다"

입력 2017-08-26 15:44   수정 2017-08-26 15:50


`백종원의 푸드트럭`에서 용가리 과자를 아이템으로 선택한 도전자가 중도 포기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백종원의 푸드트럭에서 용가리 과자를 판매하던 전모씨는 제작진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전씨는 제작진에게 "(용가리 과자가) 솔직히 위험한 줄 몰랐다. 나만 파는 게 아니고 남들도 다 파니까"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이어 "하지만 위험성을 알고 난 이상 소비자들에게 더이상 팔 수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일 충남 천안시에서 한 초등학생이 워터파크 주변 이동식 매장에서 입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이른바 `용가리 과자`를 사서 먹은 후 위에 5㎝ 크기의 구멍이 뚫려 응급 수술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식품의약안전처는 용가리 과자로 촉발된 액체질소에 관한 안전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오는 10월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개정 등을 통해 액체질소의 식품 사용기준을 신설해 최종제품에 남아 있지 않도록 하고, 잔류 시 영업정지 등의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식품으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면 실질적으로 배상해 주는 `소비자 피해구제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어린이기호식품 제조·판매업소와 첨가물, 어린이 급식소 등에 대한 안전관리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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