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바른정당과도 통합해야 한다”며 보수세력의 단합을 주문했다.
나경원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24∼25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의원 연찬회와 관련해 “당의 혁신과 미래에 대한 고민에서는 아쉬운 점도 많았다”고 평가하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나 의원은 “홍준표 대표가 언급한 것처럼 구체제와의 단절은 필요하다”며 “당내 여러 가지 시각과 복잡한 사정이 있지만 (구체제와의 단절을) 국민의 시각에서 속도감 있게 절차에 따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분열된 보수세력을 하나로 뭉치는 일로 바른정광과의 통합 추진을 언급하며 “우파 가치에 동참하는 모든 이들을 받아들여 한다”고 역설했다.
다음은 나경원 의원 페이스북 글 전문.
1박2일의 연찬회를 마쳤다.
급과속 좌회전하는 문정부에 대한 야무진 견제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하는 점에서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그러나 당의 혁신과 미래에 대한 고민에 있어서는 아쉬운 점도 많았다. 17대 야당시절 가나안 농군학교에 가서 연찬회를 하면서 느꼈던 그 결기와 감동이 없었던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홍준표 대표가 언급한 것처럼 구체제와의 단절은 필요하다. 그것이 혁신의 첫걸음인 반성이기 때문이다. 당내의 여러가지 시각과 복잡한 사정이 있지만 이제는 국민의 시각으로 속도감있게 절차에 따라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반성의 토대에서 우리 당의 질서를 잡아가야만 당의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 가만히 앉아서 문정부의 실수만을 기다리거나 그 반사이익만 얻으려 해서는 절대로 떠나간 국민의 마음이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더불어, 우파가치는 자유한국당의 전유물이 아니다. 당의 문을 활짝 열고,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을 포함해 우파가치에 동참하는 모든 이들을 받아들여야 한다.
동시에 보수정당 9년동안 가장 큰 실책인 보수의 미래, 젊은 보수를 키우는 것을 게을리 해서는 안될 것이다. 젊은 보수, 젊은 우파정당으로서의 자유한국당이 바로 미래의 대안이 되어야 한다.
나경원 바른정당과도 통합해야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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