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PD 40명이 28일 제작거부에 동참하면서 결국 대규모 결방 사태로 이어졌다.
MBC 라디오PD 40명은 지난 24일 성명을 통해 제작거부 동참 소식을 전하며 윗선의 아이템 검열과 제작 개입이 있었음을 폭로했다. 이들은 2012년 MBC 대규모 파업 이후 몇 년간 이같은 검열이 지속됐다면서 부당한 지시에 반발한 PD에겐 인사불이익이 뒤따랐다고도 주장했다.
특히 MBC 라디오에선 `세월호`와 `위안부`는 금기어였다고. 심지어 진행자 선정부터 아이템, 선곡까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없는 내부 분위기가 이어졌다고 해 그 충격을 더했다.
라디오국 제작거부가 이어짐에 따라 MBC 라디오는 28일 오전부터 MBC FM4U `세상을 여는 아침 이재은입니다`, `굿모닝FM 노홍철입니다`가 결방됐으며, MBC 표준FM은 이날 `건강한 아침 이진입니다`, `라디오 북클럽 장원재 입니다` 결방 및 대체 프로그램으로 편성됐다.
MBC 라디오 편성표에 따르면 MBC FM4U는 오전 0시 `낭만 가요`, 3시 `힐링 뮤직`, 5시 `꿈의 팝송`, 9시 `힐링 뮤직`, 11시 `낭만 가요`, 오후 3시 `K-POP 50`, 5시 `꿈의 팝송`, 9시 `K-POP 50`, 11시 `낭만 가요`가 반복된다. MBC 표준FM은 `잠 못 드는 이유 강다솜입니다`, `라디오 디톡스 백영옥입니다`, `서인의 새벽다방`, `건강한 아침 이진입니다`, `이윤석, 최희의 좋은 주말`, `강타의 별이 빛나는 밤에` 등은 `낭만 가요`, `힐링 뮤직`, `꿈의 팝송`으로 대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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