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 활성탄 재활용 기술 등 2건, '이달의 건설신기술' 지정

이지효 기자

입력 2017-08-30 06:00  



국토교통부는 하수처리 등에 사용하는 활성탄을 재활용하는 기술 등 2건을 `8월의 건설신기술`로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수처리 활성탄 재활용 기술`은 하수·폐수 등을 정화할 때 사용하는 활성탄을 고온의 수증기로 세척해 재활용하는 기술입니다.

일반적으로 활성탄의 흡착력을 이용해 오염물질을 제거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오염물질이 붙어 흡착력이 떨어집니다.

종전에는 흡착력이 떨어진 활성탄을 교체하거나, 별도의 세척 장치를 활용해 오염물질을 제거했습니다.

이번 신기술은 정화 장치 내 활성탄에 직접 400℃이상의 고온 수증기를 분사하여 세척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별도의 세척 장치로 이동할 필요가 없어 유지관리가 간편하고 비용도 최대 64%까지 절감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신기술인 `U자형 콘크리트 블록 연결고리 설치공법`은 항만 공사를 할 때 사용하는 콘크리트 블록을 크레인에 매달아 시공할 수 있도록 설치하는 연결고리를 개선한 공법입니다.

종전에는 연결고리를 콘크리트 블록에 직접 매립해 제작했지만, 고가의 연결고리를 회수할 수 없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또 시공 중 연결고리가 콘크리트에서 빠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신기술을 통해 블록을 제작할 때 U자 형태의 관을 매립해 연결고리를 만들도록 했습니다.

이로 인해 연결고리가 빠지는 사고를 방지했으며, 구조물을 설치한 후 연결고리도 회수할 수 있게 됩니다.

건설신기술 지정제도는 기존 기술을 개량하거나 새롭게 개발된 기술을 국토부 장관이 신기술로 지정하는 제도입니다.

신기술로 지정되면 건설공사에 활용하도록 권장하며, 현재까지 826개의 기술이 건설신기술로 등록돼 있습니다.

신기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누리집(http://www.kaia.re.kr) ‘지식-건설신기술현황-사이버전시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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