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조동진 발인식, 윤종신·유희열에도 영향 끼친 포크계 대부

입력 2017-08-30 08:15  


가수 故 조동진의 발인이 30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병원 장례식장에 거행된 가운데, 유명 가수들이 안타까움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윤종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동진의 과거 공연 사진을 게재하며 "조동진 형님께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조의를 표했다.
유희열은 공개적인 자리에서 "내 음악적 감수성의 원천은 하나음악"이라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또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조동진 형님의 이름만 떠올려도 내게는 아버지 같은 느낌이 든다. 음악 뿐 아니라 삶의 자세와 철학 등 모든 면에서 배울 점이 많은 분이고 언제나 조용한 카리스마가 넘치셨다"고 말했다.
또 "어린 시절 형님의 음악에 큰 영향을 받았다. 내가 가장 좋아했던 노래는 `나뭇잎 사이로`다. 기타를 치면서 정말 많이 불렀다. 대학 진학을 앞두고 데모테이프를 들고 찾아갔던 곳도 형님이 있던 동아기획(하나음악의 전신)이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조동진은 한동준·이병우·장필순·김광석·고찬용·조규찬 등 음악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당시 대중음악계에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담당했다.
조동진은 작가주의 음악공동체 하나음악(현 푸른곰팡이)을 이끌면서 수많은 후배 뮤지션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한편 조동진은 방광암으로 투병하다 향년 70세 나이로 28일 오전 3시43분 별세했다.
사진=푸른곰팡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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