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거센 통상압박을 받는 산업 가운데 하나가 철강입니다.
철강산업은 한미 FTA 재협상 1순위로 꼽히고 있기도 한데요.
철강업계는 정부에 어려운 업계 현실을 전하고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을 요청했습니다.
반기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으로 수출하는 국내 철강제품은 이미 반덤핑을 포함해 각종 관세를 물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정부는 더 강력한 제재 카드인 무역확장법 232조를 꺼내들고 통상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미국 철강업계가 미국 시장 내 수입철강 점유율이 30%를 차지한다며 정부의 강력한 제재를 촉구나선데 따른 조치입니다.
철강업계는 오늘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장관과 만나 어려움에 처한 철강업계의 현안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권오준 포스코 회장
"통상 문제는 쉽게 풀릴 문제가 아니어서 철강업계와 산업부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다각적 노력"
정부는 일단 미국의 수입규제 조치에 단호한 대응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불합리한 수입규제 조치에 대해 국제규범에 입각해 세계무역기구(WTO)제소, 양자회담 등 활용가능한 모든 수단을 염두에 두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
철강업계는 이번 간담회에서 정부가 강조한 일자리 창출과 상생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신규 고용을 늘리고, 협력사 지원도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더불어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과 환경규제 확대로 매출감소가 우려된다는 입장도 전달했습니다.
<인터뷰>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철강업계) 전기요금 문제 얘기 했는데, 우리 주력 산업 관계자 만나서 산업계가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한국경제TV 반기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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