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홀’ 김민지가 특유의 상큼한 매력으로 똘벤저스 두 남자의 사랑을 독차지 중이다.
지난 31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이하 맨홀) 8회에서는 ‘똘벤져스’ 7인방의 얽히고설킨 로맨스가 그려졌다.
정애(김민지 분)는 달수(이상이 분)에게 “결혼하기 전에 부모님께 인사 드려야 하는거 아니냐”고 마음을 드러냈고, 달수는 “그래야지. 내가 결혼이라는걸 하게 되면.” 이라며 선을 그었다.
정애는 동거 중이면서 그 이상 관계를 진지하게 발전시키지 않으려고 하는 달수에게 “나는 그냥 오빠에게 밥 해주고 빨래 해주는 그런 여자냐”며 “좋아한다는 말 한마디 안 해줘서 지친다”고 일침을 가했다.
달수 때문에 상심한 정애를 위로한 건 구길(강홍석 분)이었다. 구길은 “달수 어디가 그렇게 좋냐? 맨날 니 맘 아프게 하는데” 라며 정애를 달랬고, 정애는 “내가 그걸 어떻게 오빠에게 얘기하냐. 나도 양심이라는게 있다.”며 구길에게 예의를 지켰다.
구길은 정애에게 진지하게 고백하기 위해 인형과 꽃을 들고 집 앞에서 기다렸다. 정애가 달수와 싸운 채 집에 다시 들어가고 싶지 않아 망설이는 사이 인형과 꽃을 든 남자가 나타났고, 고백을 준비한 구길인 듯 했지만 정애 앞의 남자는 달수였다.
달수는 “그동안 좋아한다는 말도 못하고 곁에만 둬서 미안하다. 앞으로 내 인생이라는 영화에 널 담고 싶다”며 반지를 건넸다. 정애는 기뻐하며 손을 내밀었고 두 사람은 알콩달콩 함께 집으로 향했다.
그 모습을 멀리서 지켜본 구길은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봉필과 수진(유이 분), 진숙(정혜성 분), 석태(바로 분) 네 사람의 사랑 또한제각각 다른 곳을 향해, 또 한번의 맨홀 여행으로 엇갈린 로맨스가 제자리를 찾을지 기대를 모았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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