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팀 주장 김영권이 말실수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한국축구대표팀 주장 김영권(광저우)이 말실수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김영권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전서 이란과 득점 없이 비긴 뒤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응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관중 응원소리가 시끄러워 선수끼리 소통하기 힘들었다고 발언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영권은 1일 축구대표팀 관계자를 통해 해명과 함께 사과했다.
그는 “그런 의도로 이야기한 게 아니었는데, 머릿속이 복잡해 말을 잘못했다"라며 "매우 후회스럽고 죄송하다. 응원해주신 팬들께 사과드린다"라고 고개 숙였다.
대표팀 관계자도 "김영권이 말실수 한 것을 뒤늦게 인지하고 매우 괴로워했다"라며 "홈 관중의 응원을 깎아내리거나 훼손하고자 하는 의도가 아니었다"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경기장 안에서 수비수들 간의 소통을 못 한 것에 대해 자책하다가 말실수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영권은 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우즈베키스탄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다시 한 번 사과할 예정이다.
한편,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5일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마지막 라운드를 치른다. 반드시 이겨야 자력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은 현재 승점14점으로 2위, 시리아와 우즈벡이 승점12(골득실차)로 3~4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한국은 우즈벡과 원정 경기를, 시리아는 이란 원정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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