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령, 클럽 사건 하루 전 "盧처럼 살고파"

입력 2017-09-0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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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신종령이 클럽에서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체포됐다.

신종령은 1일 오전 5시 20분께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클럽에서 술에 취해 A씨 얼굴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리고 철제 의자를 내리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신종령은 연행된 뒤 "내 모든 인맥을 동원해 너네들을 가만두지 않겠다. 아는 기자가 많다"고 어깃장을 놨다.

앞서 신종령은 사건 전날인 31일 SNS을 통해 장문의 심경글을 올린 바 있다.

신종령은 먼저 "전 제 주관대로 살고있는데, 다들 자기 기준으로만 보고 자신과 다르니까 제 진심을 오해하고, 제 진심 깔아뭉개고, 자기랑 다르다고 이상하고, 무섭다고까지 하는데, 전 제 주관에서 손톱만큼도 흔들림없이 살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당당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일이 너무 재미가 없어져서 2년을 쉬었는데, 그 기간에 저는 진짜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 개그는 저한테 취미이자 일이었는데, 그게 재미가 없어지니까 삶에 의미가 없더라"라고 힘들었던 심경을 고백하면서도 돈 거래와 관련해 "일일이 설명하는것도 너무 지쳤고, 저는 진짜 너무 억울했다. 이제 더이상은 더 못하겠다. 지쳤다"고 토로했다.

신종령은 "그래도 여러 좋은분들 덕에 잘 이겨내고 있다"며 "저도, 여러 사람들이 말하는거 보니까. 제 진심과는 다르게 제 표현법에 문제가 있구나 생각해서 고쳐가는 중이다. 전 노무현 대통령을 제일 존경하는데, 전 감히 말씀드리지만, 정말 딱 그렇게 살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종령은 2010년 KBS 2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에 출연, 최근에는 코너 `아무말 대잔치`에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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