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구원이 얼마 전 공개한 `개발 사업이 주변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평가 보고서‘ 에 따르면 산업단지와 택지지구 주변 2㎞ 이내가 개발 전후의 시세차익이 크다보니 각종 부동산 개발사업 가운데 이른바 `후광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분석방법으로 기존 개발지와의 인접여부, 개발규모, 개발유형, 해당도시규모 등과 함께 개발과정의 땅값 흐름을 추적하는 방법을 활용했다. 특히 지방도시 보다는 수도권이 훨씬 더 상승폭이 높았는데 그 실제적인 예가 “경기도 평택“ 이다.
경기도 땅값 상승률 1위를 달리는 평택은 어떤 호재가 있을까? 평택시는 주한미군기지 이전과 고덕 삼성, 진위 LG 등 대기업과 브레인시티, 산업단지조성, 수서-지제 SRT개통, 수원발 KTX 추가개발로 인해 인구증가에 따른 개발 호재 영향으로 분양시장 활황이 이어지고 투자수요가 늘면서 지가가 크게 뛴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시설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부동산 가격 역시 폭등하고 있는데 삼성전자 앞 근린상업지가 2016년12월에 3.3㎡당 4500만원에 낙찰되고 최근 서정리역세권에 211평(700.4㎡)이 110억원에(3.3㎡당 5184만원) 매물이 나오면서 부동산 관계자들 역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는 진위면에 개발 중인 진위2산업단지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는데 LG전자 협력업체와 관련업종이 입주하는 진위2산업단지가 오는 10월 조기완공을 앞두고 진위역 주변역시도 매물이 3.3㎡당 2000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준주거지도 3.3㎡당 1000만원이 넘게 매물이 나오면서 진위역 반경 2km내에는 발 빠른 투자자들에 의해서 매물은 자취를 감춘 상태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현재 1000만원이 넘는 가격에도 사는 것이 큰돈을 버는 길이라고 하면서 진위2산업단지가 완공되면 그보다 훨씬 오를 것은 불 보듯 뻔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시세보다 웃돈을 주고 사려고해도 지금은 땅을 팔겠다는 사람이 없다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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