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정기국회를 전면 보이콧하고 강력한 대여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 정기국회는 시작부터 파행이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정기국회 파행뿐만 아니라 여야 관계, 더 나아가 청와대와 야당 간의 긴장도가 높아지면서 정국은 급속히 얼어붙을 전망이다.
다만 자칫 정기국회 보이콧에 대한 역풍이 불수도 있어 한국당으로서도 부담이 적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당은 2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MBC 김장겸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를 "언론탄압이자 폭거"라고 규탄하면서 정기국회 전면 보이콧을 결정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이번 사안은 단순히 MBC 사장을 체포하는 문제가 아니고, 대한민국의 근본 가치인 자유민주주의를 파기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이 문제에 대해서 일단 월요일부터 의사일정에 동참치 않고 나름대로 투쟁 방법으로 이번 사태에 대처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