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른바 `사드 보복`으로 중국 내 차량 판매에 애를 먹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중국법인 수장을 전격 교체했습니다.
현대차는 지난 1일 베이징현대기차 유한공사의 새 총경리로 중국지원사업부를 맡고 있던 담도굉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화교 출신인 담 신임 총경리는 현대모비스의 전신인 현대정공으로 입사해 지난 1999년 현대차로 자리를 옮겼으며 현대차의 중국 진출에 큰 기여를 세운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의 중국 내 차량 판매량은 약 30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나 급감했으며 최근 부품업체들과의 갈등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담 신임 총경리 선임은 이같은 현대차의 중국사업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지난해 10월 베이징현대 총경리로 임명됐던 장원신 부사장은 국내 본사로 돌아와 중국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현대차는 밝혔습니다.
또 중국사업본부장이었던 김태윤 사장을 중국사업 담당으로, 중국영업사업부장인 이병호 부사장은 중국사업본부장으로 각각 임명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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