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전용헬기, 봉하마을 선회한 이유는?

입력 2017-09-0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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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통령 전용헬기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양력 생일을 하루 앞두고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상공을 지난 것으로 알려졌다.


`봉하마을` 블로그에는 지난달 31일 `문 대통령님 타신 헬기 봉하마을 상공 선회`란 제목을 단 사진들이 올라왔다.

대한민국이라고 적힌 대통령 전용헬기가 하늘을 날고 있는 사진과 영농법인 봉하마을 건물 마당에서 밝은 표정으로 하늘을 향해 손을 흔드는 주민들을 찍은 사진 5장이 게시됐다.

당일 봉하마을을 방문했다가 헬기를 직접 봤다는 한 네티즌은 페이스북 등을 통해 목격담을 올렸다.

이 네티즌은 "늦은 휴가를 보내고 돌아오는 길에 봉하마을에 들렀는데 노 대통령 묘역 위에 대통령님 전용헬기가 떠 있었다"면서 "헬기가 묘역 주변을 뱅글뱅글 5번 정도 선회했고 그 자리에 있던 다른 일행들과 함께 헬기를 향해 미친 듯이 손을 흔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주변에 오셨다가 친구가 보고 싶어 들리셨구나 싶어 가슴이 찡한 게 여운이 오래 갔다"고 했다.

청와대 홈페이지 공식 일정을 보면 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오전 부산 APEC 누리마루에서 열린 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 협력포럼에 참석한 것으로 나와 있다.

대통령 전용헬기가 봉하마을 상공을 지난 다음날인 9월 1일은 양력으로 노 전 대통령의 생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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