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북 유화책 비판 트윗…靑 "강력한 제재·압박 입장 확고"

김종학 기자

입력 2017-09-03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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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한국의 대북 정책을 지적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발언에 대해 한미 양국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관련해 "(북한의) 말과 행동이 미국에 매우 적대적이고 위험하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북한은 중국을 곤란하게하고 거대한 위협을 주는 불량 국가"라면서 "내가 말했듯이 한국은 북한과 대화로 해결하려는 유화정책이 효과 없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공식 입장을 통해 "한미 양국이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대응해 국제사회와 함께 최대한의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가한다는 일치되고 확고한 입장을 견지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미 양국은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한으로 하여금 대화의 장으로 나오도록 하는데도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며 "이를 한미 정상회담을 비롯한 다양한 계기에 확인해 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청와대는 "한국이 동족상잔의 전쟁을 직접 체험한 국가이고 다시 이 땅에서 전쟁의 참화를 되풀이 할 수 없다며 동맹국들과 함께 평화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를 포기하지 않고 추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허버트 맥마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으로부터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추가 논의를 통해 공식 입장을 내놓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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