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생리대까지.. 유해물질 쇼크 확산

입력 2017-09-04 09:34  


일부 유한킴벌리 생리대에서 1, 2군 발암물질이 가장 많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3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여성환경연대와 강원대 김만구 교수팀이 유해물질 수치를 확인한 결과 유한킴벌리 생리대 중형 제품에서 1, 2군 발암물질이 가장 많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김 교수팀의 1차 실험결과표와 여성환경연대가 지난 달 31일 익명으로 공개한 최종 결과표를 입수한 내용에 따르면 20종의 유해성분 중 국제암연구소(IARC)가 규정한 1, 2군 성분 총량이 높은 제품의 순서는 유한킴벌리(15ng/개, ng는 10억분의 1g), LG유니참2, 깨끗한나라 (10ng/개), P&G (9ng/개), LG유니참1 (7ng/개) 순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1군 발암물질인 벤젠은 유한킴벌리 생리대와 P&G 생리대에서 나왔다. 또 다른 1군 발암물질인 트리클로로에틸렌은 릴리안을 제외한 모든 제품에서 검출됐다.

다만 발암물질을 포함한 200여가지 물질을 아우른 휘발성 유기화합물(TVOC) 총량이 가장 높게 나타난 제품은 릴리안 생리대로 나타났다.

1, 2군뿐만 아니라 3군(인체 발암물질로 분류하지 않음)까지 포함한 8종 성분의 검출치는 LG유니참2(90ng/개)가 가장 높았고 유한킴벌리(87ng/개), 깨끗한나라(44ng/개), P&G(30ng/개), LG유니참1(27ng/개) 순이었다.

이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독성생리대 논란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가들로 구성한 `생리대 안전 검증위원회`는 여성환경연대와 김 교수팀의 시험은 과학적으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냈다. "상세한 시험방법 및 내용이 없고 연구자 간 상호 객관적 검증(peer review) 과정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유한킴벌리 생리대의 발암물질 검출 결과에 대해 유한킴벌리 측도 반박 자료를 내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이미 여성환경연대와 강원대 연구팀의 시험결과를 과학적으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발표를 한 바 있으며, 해당 발표를 인용한다 하더라도 해당 주장은 그 발표조차 왜곡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시험결과를 인용한다 하더라도 실제로는 1, 2군 발암물질의 경우 천 생리대에서 가장 많이 검출되었으며, 일회용 생리대 10개 품목 중에서도 타사의 팬티라이너 제품에서 가장 많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불안은 여전하다. 릴리안 생리대의 부작용과의 인과관계는 여전히 안갯속이며, 국내 점유율 1위인 유한 킴벌리 생리대에서도 발암물질이 최다 검출됐다는 소식에 그 사실 여부를 떠나 생리대 제품 전반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는 형국이다. 특히 외국 제품으로 눈을 돌리거나 출시를 앞둔 생리컵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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