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6차 핵실험, 수소탄 성공 주장...원료 생산할 능력 있나?

입력 2017-09-0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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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탄두로 장착할 ‘수소탄’을 개발하기 위해 단행한 6차 핵실험에서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의 저명 핵 과학자는 북한이 수소탄 원료를 생산할 능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 바 있다.
미국의 저명 핵 과학자인 지그프리드 헤커 교수는 "북한이 수소탄의 원료 가운데 하나인 3중수소를 생산할 능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커 교수는 한국학술연구원이 개최한 제14차 코리아포럼에서 북한이 작년 3중수소의 핵심 원료를 판매하려고 시도했다는 증거가 나온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 영변의 새로운 원자로 시설 가운데 하나가 원료에서 3중수소를 추출하는 용도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그는 다만 "수소탄이 실제 무기화하는 것에는 매우 많은 시간이 걸린다"며 "아직 북한이 그런 능력을 갖고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이미 20~25기 정도의 핵무기를 갖고 있으며, 1년에 6~7개를 추가로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북핵이 절대 사용돼서는 안 되며, 특사를 보내서라도 북한과 대화를 해야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핵무기의 일종인 수소폭탄은 수소의 동위원소인 중수소와 삼중수소가 결합할 때 나오는 엄청난 에너지를 이용한 무기로, 우라늄이나 플루토늄 등의 핵분열 반응을 이용한 원자폭탄보다 수십∼수백 배 강한 폭발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YTN뉴스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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