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발등에 불'…실손보험료 인하 본격화

장슬기 기자

입력 2017-09-04 16:55  



    실손보험료 인하 본격화

    <앵커>

    지난 달 금융당국이 일부 실손보험 상품의 보험료가 지나치게 비싸게 책정됐다는 특별감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최근 각 보험사에 해당 상품들을 개선하라는 권고를 하면서, 실손보험료 인하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장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이 최근 국내 보험사들을 대상으로 일부 실손보험 상품의 보험료 체계 개선을 권고하는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과다 책정된 실손의료보험료를 조정할 수 있도록, 보험료 산출 방법서 등 기초서류를 개선하라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공문을 받은 보험사들은 오는 11일까지 이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앞서 금감원은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부 실손보험에서 사업비 재원에 해당하는 부가 보험료가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는 특별 감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계약자 약 40만명이 보험료 100억원 가량을 더 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터뷰] 권순찬 금감원 부원장보

    "(보험사들이) 표준화 전 상품에 대해서는 통계량이 적다는 이유로 보험료를 동결했습니다. 표준화 전 상품은 보장률이 80%인데도, 보장률이 90%인 표준화 후 상품보다 오히려 보험료가 더 높아지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금감원 권고에 따라 당장 내년 갱신에 맞춰 실손보험료를 낮춰야 하는 국내 보험사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그간 보험업계는 고객에게 지급되는 실손보험 지급액이 보험료 수입보다 약 30% 정도 더 많아, 보험료를 낮추기 힘들다는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인터뷰] 보험업계 관계자

    "각 사에서 답변서를 내고, 금감원이 검토를 해서 시정조치나 소급해서 환급, 그런 것들을 명령할 수 있죠. 방침대로 해야 되겠죠."

    보험업계는 이번 실손보험 개선으로 표준화 이전의 갱신보험료는 약 15%, 표준화 이후 출시된 상품의 보험료는 약 2% 인하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문재인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 강화안이 본격 추진되면, 민간 보험사들이 판매하는 실손보험은 역할이 줄어 보험료 역시 추가로 인하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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