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생리대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1회용 생리대의 유해성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이 난무하는 가운데 생리대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절반가량 되는 업계 1위 유한킴벌리의 생리대도 유해하다는 의견이 제기됐기 때문.
‘유한킴벌리 생리대’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했다. 누리꾼들은 유한킴벌리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불안하다” “앞으로 사용해야 할지 판단이 안 선다” “여성 소비자들이 봉인 듯” 등 다양한 의견글을 개진 중이다.
복수의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여성환경연대와 강원대 김만구 교수팀이 지난 3월 진행한 `생리대 유해물질 실험결과`에서 발암물질이 가장 많이 검출된 중형 생리대는 유한킴벌리 제품인 것으로 드러나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김 교수팀의 1차 실험결과표와 여성환경연대가 공개한 최종 결과표에서 20종의 유해성분 중 국제암연구소(IARC)가 규정한 1, 2군 성분 총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유한킴벌리 브랜드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서 LG유니참2, 깨끗한나라, P&G, LG유니참1 제품 순이었다.
이 같은 주장이 담긴 언론보도가 확산되자 유한킴벌리가 곧바로 반박하고 나섰다.
유한킴벌리는 4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재 논란이 되는 생리대 안전성 이슈와 관련된 일부의 `유한킴벌리 생리대에서 발암물질 최다 검출` 주장은 왜곡된 내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유한킴벌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이미 여성환경연대와 강원대 연구팀의 시험결과를 과학적으로 신뢰하기 어렵다고 발표했다"며 "해당 발표를 인용한다 하더라도 1, 2군 발암물질은 천 생리대에서 가장 많이 검출됐고, 일회용 생리대 10개 품목 중에서도 타사의 팬티라이너 제품에서 가장 많이 검출됐다"고 반박했다.
유한킴벌리는 "자사 생리대는 식약처의 사전 허가를 받아 생산 및 공급되고, 국내외 안전기준에도 모두 부합한다"며 "아직 안전기준이 정립되지 않은 생리대의 유해 VOC(휘발성유기화합물)에 대해서도 선제로 실내 공기 질과 먹는 물 기준으로 더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시험결과에서 제시한 벤젠, 톨루엔, 스티렌, 자일렌의 경우 공인시험기관의 시험을 통해 이미 `검출 한계 미만 불검출` 결과를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한킴벌리 생리대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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