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생리대 쓸까 말까? 여성 소비자 ‘불안감’ UP

입력 2017-09-0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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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우리 생리대 안전…발암물질 주장 왜곡된 것"



유한킴벌리 생리대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1회용 생리대의 유해성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이 난무하는 가운데 생리대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절반가량 되는 업계 1위 유한킴벌리의 생리대도 유해하다는 의견이 제기됐기 때문.

‘유한킴벌리 생리대’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했다. 누리꾼들은 유한킴벌리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불안하다” “앞으로 사용해야 할지 판단이 안 선다” “여성 소비자들이 봉인 듯” 등 다양한 의견글을 개진 중이다.

복수의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여성환경연대와 강원대 김만구 교수팀이 지난 3월 진행한 `생리대 유해물질 실험결과`에서 발암물질이 가장 많이 검출된 중형 생리대는 유한킴벌리 제품인 것으로 드러나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김 교수팀의 1차 실험결과표와 여성환경연대가 공개한 최종 결과표에서 20종의 유해성분 중 국제암연구소(IARC)가 규정한 1, 2군 성분 총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유한킴벌리 브랜드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서 LG유니참2, 깨끗한나라, P&G, LG유니참1 제품 순이었다.

이 같은 주장이 담긴 언론보도가 확산되자 유한킴벌리가 곧바로 반박하고 나섰다.

유한킴벌리는 4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재 논란이 되는 생리대 안전성 이슈와 관련된 일부의 `유한킴벌리 생리대에서 발암물질 최다 검출` 주장은 왜곡된 내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유한킴벌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이미 여성환경연대와 강원대 연구팀의 시험결과를 과학적으로 신뢰하기 어렵다고 발표했다"며 "해당 발표를 인용한다 하더라도 1, 2군 발암물질은 천 생리대에서 가장 많이 검출됐고, 일회용 생리대 10개 품목 중에서도 타사의 팬티라이너 제품에서 가장 많이 검출됐다"고 반박했다.

유한킴벌리는 "자사 생리대는 식약처의 사전 허가를 받아 생산 및 공급되고, 국내외 안전기준에도 모두 부합한다"며 "아직 안전기준이 정립되지 않은 생리대의 유해 VOC(휘발성유기화합물)에 대해서도 선제로 실내 공기 질과 먹는 물 기준으로 더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시험결과에서 제시한 벤젠, 톨루엔, 스티렌, 자일렌의 경우 공인시험기관의 시험을 통해 이미 `검출 한계 미만 불검출` 결과를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한킴벌리 생리대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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