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금시세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이 뜨겁다. 일본 금 시세가 4일 북한 핵실험에 따라 안전자산인 금 선물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2년 2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기 때문.
‘도쿄금시세’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했다.
현지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도쿄상품거래소는 이날 금 지표가격이 g당 일시 4704엔(약 4만8486원)으로 2년 2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고 밝혔다.
국내도 마찬가지.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4일 주식과 원화 가치가 급락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거리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62%(14.62포인트) 내린 2,343.0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40.80포인트(1.73%) 급락한 2,316.89로 개장한 뒤 낙폭을 다소 줄였지만,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시장 불안 심리는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분위기다.
다만 외국인은 900억원을 넘는 순매수를 보이며 기관투자자와 함께 장을 떠받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달러당 10.0원 오른 1,132.80원까지 급등한 뒤 현재는 1,13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북한이 전날 6차 핵실험을 감행한 뒤 "대륙간탄도로켓(ICBM) 장착용 수소탄 시험에서 완전히 성공했다"고 발표한 것이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
실제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는 현재 14.76으로 전 거래일보다 10.48% 급등한 수준이다.
거래소가 집계하는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을 토대로 한 달 뒤 지수가 얼마나 변동할지 예측하는 지표로, 코스피가 급락할 때 반대로 급등하는 특성이 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은 크게 뛰었다.
KRX금시장에서 금 1g은 전 거래일보다 1.53% 오른 4만8천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쿄금시세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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