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0.2원 급등…4월 이후 최대 상승폭

정원우 기자

입력 2017-09-04 16:18  



북한의 6차 핵실험 영향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며 환율이 급등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2원 오르며 1,133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 환율은 6.2원 오른 1,129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상승폭을 키우며 1,130원을 단숨에 돌파했습니다. 장중 고가는 1,133.8원이었습니다.

환율이 두자릿수 오른 것은 북한의 `괌 포위사격` 발언이 있었던 지난달 9일(10.1원) 이후 약 한달 만입니다. 하루 상승폭으로는 지난 4월 14일(10.3원) 이후 가장 컸습니다.

주말새 북한의 6차 핵실험 실시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환율은 당분간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3월 오전 양강도 풍계리 핵시설 인근에서 6차 핵실험을 감행했습니다. 이후 3시간 만에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에 장착할 수소탄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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