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날 아르센 벵거 감독(사진=아스날FC) |
20년째 아스날FC 수장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아르센 벵거(67·프랑스) 감독이 속내를 털어놨다.
벵거 감독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스포츠채널 ‘텔레풋’과의 인터뷰에서 아스날을 떠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월 아스날과 2019년 5월 31일까지 2년 연장 계약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스날과 20년 동안 함께 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내가 과연 팀을 계속 이끌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지난 시즌 굉장히 힘들었기 때문이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벵거 감독은 “솔직히 말하면 파리 생제르맹(PSG)과도 만났다”면서 “하지만 아스날에 남기로 했다. 모든 축구팀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아스날은 위기에 강하다. 남은 기간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스날은 지난 시즌 23승6무9패로 5위에 머물렀다. 빅포 진입에 실패하면서 벵거 감독의 지도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베스트 일레븐을 고집하면서 중요한 승부처에서 체력적 한계에 노출했다. 많은 전문가들이 아스날의 문제점으로 로테이션 부재를 지적한다. 그러나 매 시즌 크게 달리지 않았다.
벵거의 아스날은 올 시즌 1승2패로 16위에 머물러있다. 3라운드 원정경기서 리버풀에 0-4로 대패하며 시즌 초반부터 위기를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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