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업계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FTA 폐기 검토 발언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무역협회는 "굳건한 경제협력의 상징인 한미 FTA의 폐기는 상호 신뢰를 저해하고 양국간 교역에 불확실성을 키워 양국의 경제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그 동안 한미 FTA가 미국의 대한 무역적자의 원인이며 미국 내 일자리를 빼앗아가는 끔찍한 협정이라고 비난해왔다"며 "그러나 양국 간 무역 불균형은 경제구조, 산업구조, 경기 사이클 등 양국의 거시경제적 차이에 의한 것이지 한미 FTA에 기인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무역협회는 이미 `한ㆍ미 교역과 무역수지에 대한 한국무역협회의 의견`을 통해 미 상무부에 이러한 의견을 개진한 바 있다"며 "대미 수입이 올 7월까지 301억 달러에 달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22.1%가 증가하여 무역 불균형 역시 빠르게 해소되는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무협은 "한미 FTA는 양국이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체결하였으며 세계적으로도 모범적인 사례로 손꼽히는 무역협정"이라며 "한미 FTA가 폐기된다면 양국 모두 상대국 수입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며 교역 감소가 불가피하다. 소비자도 큰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우리 무역업계는 한미 FTA가 상호호혜적인 성과를 이루었으며 양국간 이익의 균형을 달성하는데 기여해 왔다고 믿고 있다"며 "한미 FTA가 폐기까지 이르지 않도록 양국이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진지하게 대화를 이어나가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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