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여고생 폭행, 부산 사건이 기폭제 됐나?

입력 2017-09-05 11:56   수정 2017-09-0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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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강릉 여고생 폭행 사건이 뒤늦게 드러나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5일 강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월 17일 여고생 A양 등 5명이 여중생 B양을 무차별 폭행했다.

강릉 여고생 폭행은 경포 해변과 이들 중 한 명의 자취방에서 이뤄졌다. B양과 가해자들은 평소 어울려 지내던 사이였으나 쌓인 감정 등으로 인해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 여고생 폭행 피해자 B양은 전치 2주 진단을 받았으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현재 강릉의 한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B양의 부모는 경찰에 A양 등을 고소했다.

이번 강릉 여고생 폭행 사건 역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앞서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역시 2차 폭행의 잔혹성이 SNS를 통해 알려지며 공론화 된 바 있다.

자신을 강릉 여고생 폭행 피해자의 언니라고 밝힌 한 여성도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의 공론화 과정을 보고 동생 사건도 알려야겠다는 결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쓴이에 따르면 당시 폭행은 오전 3시부터 7시간 동안 이어졌다. 가해자들은 B양에게 욕설은 물론 머리와 몸에 침을 뱉고 가위를 들고 위협을 가하는 등 때렸으며, B양의 휴대전화를 모래에 묻고 "신고하면 언니도 가만두지 않겠다"며 협박하며 폭행 동영상과 사진을 친구들과 공유했다.

경찰은 A양 등을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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