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가 베로나 자체 연습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사진=베로나 트위터) |
헬라스 베로나FC 푸스코 단장은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복수의 매체를 통해 “예전부터 이승우의 잠재력을 눈여겨봤다”면서 “그는 뛰어난 기술을 지니고 있다. 세리에A에 적합한 공격수다. 우리의 목표(1부 리그 잔류)에 힘을 실어줄 것이다. 나는 특권을 얻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베로나는 지난달 31일 이적료 150만 유로(약 21억 원)를 FC바르셀로나에 지불하고 이승우를 데려왔다. 2020-2021시즌까지 계약한 이승우는 한국선수로는 안정환에 이어 두 번째 이탈리아 리그에 진출했다.
베로나가 지불한 150만 유로는 구단 역사 10위에 이를 정도로 높은 금액이다. 이승우를 실질 전력으로 영입한 것이 분명하다.
이승우는 지난 2일 베로나 자체 연습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팀에 빠르게 녹아들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베로나의 주포’ 잠파올로 파치니(33)는 이승우와 많은 대화를 주고받으며 소통하고 있다. 파치니는 이승우에게 자신이 선호하는 패스 방식을 언급하며 잘해보자고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치니는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2009~2012) 공격수다. 세리에A에서만 활동한 선수로, 2003년 아탈란타 BC에서 프로 데뷔했다. 이후 피오렌티나, 삼프도리아, 인터밀란, AC밀란 등을 거쳤다. 이승우가 파치니와 어울린다면 세리에A의 특성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파치니 외에도 베로나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이 이승우에 좋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친화력 좋은 이승우가 베로나에 적응하는 것은 시간문제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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