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매주 화요일마다 투자자분들을 찾아가는 <기자들의 스탁체크> 시간입니다. 김보미 기자, 오늘 소개해줄 기업은 어디인가요?
<기자>
네. 오늘은 ‘희림’이라는 종목을 투자자분들께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희림은 국내 종합 건축서비스 회사 중 한 곳인데요.
지난 2000년에 건축업계 최초로 코스닥시장에 상장을 했고요. 현재까지도 관련 업계에서 상장사는 희림이 유일합니다.
현재 중국, 베트남, 아제르바이잔, 캄보디아 등 총 11개 해외 지역에 관련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고요.
세계적인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 ENR이 선정하는 세계 200 대 회사에 6년 동안 이름이 올랐고 유럽 건축전문잡지 ‘빌딩디자인’에서 전세계 건축설계회사 17위를 기록할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 역시 인정받고 있는 회사입니다.
<앵커> 세계적인 건축설계회사인 만큼 대표작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자>
희림은 공항, 경기장, 호텔 등 건축 전분야에 걸쳐 다양한 대표작들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국내에서는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서울의료원, 포시즌스호텔 서울,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 등을 들 수가 있고요.
해외로 나간다면아제르바이잔 바쿠 올림픽스타디움, 아제르바이잔 소카타워, 베트남 하노이 랜드마크72타워 등이 희림의 손을 거쳐 탄생한 건축물들입니다.
<앵커> 특히 희림은 공항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요? 최근 해외에서 좋은 소식도 있었는데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희림은 공항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베트남 롱탄국제공항 여객터미널 국제현상설계 공모에서 싱가포르, 일본 등 해외 유수의 설계사들을 제치고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장길훈 희림 부사장을 통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네 지금 장길훈 부사장님 전화연결 되어있습니다.
부사장님 안녕하세요? 최근 베트남 롱탄 국제공항 여객터미널 공모에서 최종 당선됐는데, 먼저 그 배경과 의미에 대해서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장길훈 부사장>
희림은 베트남의 문화적 특색을 잘 담아낸 혁신적인 디자인과 편리한 동선체계, 신속한 여객처리서비스, 최적화된 공간계획, 친환경 및 최첨단 기술 적용 등을 통해 베트남의 미래를 선도하는 여객터미널로 계획하여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객관적이고 투명한 심사과정 속에서 세계적인 설계회사와 공정한 경쟁을 펼쳐 당당히 1위에 선정된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일반적으로 기본설계를 맡은 업체가 실시설계를 함께 수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실시설계도 희림이 맡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그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예상 기본설계비는 약 225억원,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실시설계비는 약 300억원을 합하면,총 설계비는 525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희림 2016년 매출액 대비 35~40%를 차질할 만큼 상당한 액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베트남 롱탄국제공항 여객터미널 건설공사는 예상 기본설계비 약 2,000만 달러, 총사업비 1조8,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약 40km 동쪽에 위치한 동나이성에 들어설 예정입니다.
앞으로 1, 2 단계별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며, 빠른 시일 내에 본 계약을 체결하고, 추후 실시설계를 비롯해 공항 관련 부대시설, 주변지역 개발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추가 수주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앵커> 공항 외에도 우즈베키스탄, 카타르에서 경기장 관련 계약 소식이 있었는데 자세하게 소개를 해주시죠.
<장길훈 부사장>
최근 희림은 스포츠시설 분야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앞세워 우즈베키스탄과 카타르에서 약 262억원 상당의 경기장 프로젝트를 수주하였습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약 81억원 규모의 ‘타슈켄트 빙상경기장’의 설계와 CM용역을 동시에 수주하였으며, 카타르에서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 경기장으로 사용될 ‘알 투마마 스타디움’ 설계용역을 약 181억원에 수주하였습니다.
타슈켄트 빙상경기장은 국제경기가 가능한 1만2,500석의 아이스링크와 300석 규모의 보조경기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알 투마마 스타디움은 카타르 도하 알 투마마지역에 지상5층/지하1층, 약 4만석 규모로 지어질 예정입니다.
<앵커> 올해는 희림이 해외 수주에 많은 집중을 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향후 희림의 해외진출 목표 및 계획과 함께 하반기 실적 전망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장길훈 부사장>
희림은 앞으로 이란과 같은 중동국가, 건축설계와 CM의 수요가 급증하는 동남아시아-중앙아시아, 그리고 러시아 등 신흥개발국가로 보폭을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또 공항, 스포츠시설, 병원, 스마트시티 등 고부가가치의 특수시설 수주에도 더욱 더 집중할 예정인데요.
장기적으로는 해외 수주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베트남 롱탄공항을 비롯해 국내 대규모 공항 발주, 내진 설계 기준 강화 등 특수설계 분야 발주시장 개선으로 수혜가 예상될 것으로 보이며, 더불어 공공주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도시재생 뉴딜정책과 관련해서 CM부문의 고성장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희림의 장길훈 부사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부사장님 감사합니다.
김 기자, 조금전에 희림이 롱탄 국제공항 수주건도 있었지만 최근 세계적으로도 공항 건설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업계에 대한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최근 아시아지역의 공항 개발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 같은 경우에는 2020년까지 중서부 지역에 50여개의 신공항을 건설하겠는 계획을 갖고 있고요.
또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에서도 증가하는 항공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기존 공항을 확장하거나 신공항 개발을 추진하는 모습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제주 제2공항, 김해신공항, 울릉도공항 등 약 10조원 규모의 공항 공사들이 대거 발주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요.
때문에 국내는 물론 세계 공항 건설시장 전망은 상당히 밝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희림에 투자하고자 하시는 분들을 위해 정리를 해주신다면요?
<기자>
일단 건축업계에서는 유일한 상장사이다 보니 사실 투자자분들의 관심이 아직 크지는 않습니다.
때문에 거래량이 많지 않다는 점은 투자하시기 전에 인지를 하셔야 되는 부분이 될 것 같고요.
대신에 주가는 그 회사의 장기 성장성을 결국 따라가기 마련이거든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희림은 이미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고 성장성이 높은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이러한 희림의 전반적인 사업 성장성도 함께 확인해보시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희림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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