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떤 의견글을 개진 중일까.
정부가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며 추석을 끼고 열흘의 `황금연휴`가 생겼다는 소식이 각종 언론을 통해 보도지자 각 포털 사이트 관련 기사 댓글 창에서는 "마침내 여유 있게 쉴 수 있게 됐다"는 기쁨과 행복이 가득한 의견글이 속속 올라왔다.
정부는 5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런 임시공휴일 지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전 주말인 9월 30일(토요일)부터 10월 9일(월요일) 한글날까지 최장 10일을 쉴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임시공휴일에 대해 네이버의 사용자 `whos****`는 "연휴가 길어져서 명절 교통체증도 훨씬 덜할 것 같다"며 "푹 쉴 생각에 벌써 설렌다"고 반색했다.
`kh12****`도 "애초 2일 하루 휴가를 내고 연휴를 즐길 생각이었는데 연차를 아낄 수 있게 됐다"고 쾌재를 불렀다.
트위터 사용자인 `hellopolicy`도 "생활의 질을 높여주는 효과가 클 것 같다. 정부의 이번 결정을 환영한다"고 반겼다.
포털 다음 아이디 `희망찬 새해`도 "마음껏 여행 계획을 짜고 가족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누리꾼 `하얀얼굴`은 "벌써 주변에서 여행지 숙박 예약한다고 정신이 없다"며 "성수기에 여행 물가는 오르겠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다"고 했다.
반면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직원 등 연휴를 제대로 못 즐길 이들이 많다는 지적도 적잖았다.
내수 진작과 경제 활성화라는 임시공휴일 지정의 주요 목표가 달성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네이버의 `kjwk****`는 "결국 연휴의 여유는 공무원과 대기업 직원만 즐기게 될 것"이라며 "어쩔 수 없이 일해야 하는 중소기업 구성원의 상대적 박탈감이 클 것 같다"고 내다봤다.
다음의 `smpark`는 "자영업자는 열흘 연휴에 그만큼 돈을 못 벌게 된다. 한 달 수입의 3분의 1이 줄 수도 있는데 이건 누가 책임지나"고 한탄했다.
네이버 사용자 `pdow****`는 "연휴에 해외 여행자가 대거 한국을 떠나면서 국내 수요가 오히려 감소할까 걱정"이라며 "여행 수지 적자만 커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시공휴일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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