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2017’ 이종원 종영 소감 “청춘의 열정 느낀 작품…사랑 감사드린다”

입력 2017-09-06 08:24  




배우 이종원이 KBS2 월화드라마 ‘학교 2017’에서 ‘츤데레 아빠’로 새 인생 캐릭터를 완성했다.

이종원은 성적지상주의에 빠진 학교와 꿈꾸는 학생들의 좌충우돌 성장 스토리를 담은 청춘드라마 ‘학교 2017’에서 금도고를 이끄는 이사장이자 반항아 아들 태운(김정현 분)을 둔 아버지 현강우 역을 맡아 매회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5일 방송된 최종회에서는 금도고를 둘러싼 온갖 비리를 인정하고 교육자의 초심을 찾게 된 현강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현강우는 어느새 훌쩍 커버린 아들 태운을 바라보며 새로운 곳에서 다시 희망찬 내일을 키우게 된다.

앞서 꽃중년이 풍기는 부드럽고 중후한 매력으로 여러 작품에서 활약해온 이종원은 ‘학교 2017’에서 부성애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매정한 아버지의 모습으로 첫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맹목적이고 일방적인 사랑으로 반항아가 돼 버린 아들 태운을 거의 포기하다시피 키운 아버지였던 것. 자신의 체면과 명예를 깎아내리거나 학교의 이득에 방해가 되는 행동이라면 제 아무리 아들이라도 가만히 두지 않는 냉혈한이기도 했다. 그런 그가 장성한 아들을 위해 새롭게 태어났다. ‘매정한 부친’에서 속 정이 따뜻한 ‘츤데레 아빠’가 돼 최종회에서 먹먹한 감동을 안겼다.

이종원은 6일 오전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학교 2017’에 출연한 소감을 남겼다. “뜨거운 여름날 다같이 고생한 게 엊그제 일처럼 떠오르는데 선선한 가을에 막을 내린다는 게 실감나지 않는다. 그동안 ‘학교 2017’을 시청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 2017’이라는 청춘 드라마를 만나서 예전의 열정을 다시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아버지의 입장에서 연기해본 작품이라 저를 되돌아본 기회가 됐다. 또 하나의 귀한 추억이자 소중한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라고 출연 소감을 남겼다.

최근 드라마 ‘천상의 약속’ ‘불어라 미풍아’ 등을 이어가며 쉴 틈 없는 연기 행보를 보여온 이종원은 청춘드라마 ‘학교 2017’에서 가슴이 따뜻한 아버지라는 인생 캐릭터를 새로 쓰며 시청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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