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이동통신3사 CEO와 간담회를 갖고 "9월말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 폐지 이후 과거 아이폰 대란때 처럼 통신시장이 혼탁해지지 않도록 소모적인 마케팅 과열경쟁을 지양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오늘 서울 중구의 음식점 `달개비`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황창규 KT 회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김재영 방통위 이용자정책국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또 "지난 7월 통신 3사들의 알뜰통신 가입자 상대 마케팅에 대해 언론의 우려가 있었다"며 "전통적인 갑·을 관계에서 벗어나 알뜰통신, 중소 유통점 등과 상생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통신사 대표들은 건강한 통신시장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시장 참여자간 상생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정부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들은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 폐지에 따른 새로운 시장질서 정립을 위해 공시제 개선 정책방안에 관한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이번 간담회에서 통신비 인하 문제는 주요 의제로 다루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 위원장은 통신비 인하 이슈가 논의되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통신비 인하 얘기는 차고 넘치도록 얘기가 됐기 때문에 나까지 반복하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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