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년차를 맞은 한국야쿠르트의 `당줄이기 캠페인`이 제품의 당을 식물 유래 당으로 대체하는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당줄이기 캠페인`은 한국야쿠르트가 지난 2014년 8월부터 유가공 업계 최초로 실시한 당류 저감 활동이며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존 당을 줄이는 노력은 이어가면서 당의 종류를 식물 유래 당으로 대체하고 나선 것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3월 기존 당을 식물 유래 당으로 바꾼 `야쿠르트 프리미엄 라이트`와 `에이스 라이트`를 선보이며 업그레이드 된 `당줄이기 캠페인`의 포문을 열었다. 두 제품을 시작으로 연내 액상 발효유 전제품의 당을 대체할 예정이다.
지난 3년 간 `당줄이기 캠페인`을 통해 줄인 자사 제품의 당은 약 8,072톤, 이를 각설탕(3g)으로 환산하면 약 26억 9천개, 1.5톤 트럭 약 5,380대 분량이다. 한국인의 1인당 연간 설탕 소비량인 26.3kg(식품의약품안전처 발표 기준)과 비교 시 약 30만명의 1년치 설탕 소비량을 줄인 셈이다.
지난 3년 동안 `당줄이기 캠페인`을 통해 가장 많이 당을 줄인 제품은 `야쿠르트 라이트`와 `에이스 라이트`이다. 국민 발효유 `야쿠르트`와 15종 필수 영양소를 담은 `에이스`의 당 저감 제품인 두 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50% 가량 당 함량을 낮췄다. 특히 `야쿠르트 에이스`는 이번 2단계 `당줄이기 캠페인`을 통해 기존 당을 식물 유래 당으로 바꿔 보다 건강한 제품으로 거듭났다.
2015년에는 기획부터 당 줄이기 제품으로 진행한 신제품 `메치니코프`를 선보여 소비자의 관심을 얻었고, 캠페인 시작 1년여 만에 발효유 전 제품에 대한 당 줄이기 캠페인을 완성했다.
2016년에는 커피 제품인 `콜드브루 by 바빈스키(이하 `콜드브루`)` 역시 당을 비롯한 첨가물을 일절 넣지 않은 제품으로 출시했다.
`야쿠르트 라이트`는 현재 기존 `야쿠르트`의 약 6배 이상 판매되며 형보다 나은 아우임을 입증하고 있고, `슈퍼100 플레인`의 경우 5g의 당 함량(90g)으로 소비자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콜드브루` 역시 1,700만 개가 팔리며 국내 커피 시장에 신선 커피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심재헌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장은 "당은 줄이되 기존의 맛을 유지하기 위해 최적의 제품 배합비를 다시 찾는 것이 1차 당줄이기 캠페인의 숙제였다면, 이젠 당 자체를 바꿔도 본래의 맛과 영양을 유지해야 하는 더 어려운 과제가 주어졌다"며 "올리고당, 벌꿀 등 자연 당은 물론, 시트러스 추출물, 자일리톨 등 식물 유래 당으로 기존의 당을 바꾸는 연구를 통해 더 건강한 제품으로 소비자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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