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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댓글부대` 팀장(외곽팀장) 활동 의혹을 받고 있는 서경덕 교수가 국정원 돈을 받은 적이 없다는 기존 주장을 엎고 작품 전시를 위한 운반비 지원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JTBC는 국정원에서 민간인 댓글 부대 팀장들에게 활동비를 준 뒤 받은 영수증에 서경덕 교수의 사인이 들어간 200만원 상당의 영수증이 발견돼 증거로 제출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서경덕 교수는 "교수직 및 20년 넘게 해 온 한국 홍보 활동을 모두 내려놓겠다"고 단언하며, 국정원 측과 어떠한 만남을 가진 적도 전혀 없고, 활동비를 받았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정했다.
특히 서경덕 교수는 "(국정원으로부터) 돈을 받은 기억이 전혀 없다. 솔직히 영수증 같은 종이에 서명한 기억도 나지 않는다. 국정원이 확보했다는 영수증, 내가 한번 봤으면 좋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의혹이 불거진 데는 국정원에 다니는 지인이 자신의 이름을 팔고 허위사실을 보고한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러나 5일 서경덕 교수는 국정원으로부터 지원비를 받았으며, 서명한 사실도 모두 인정하며 기존의 주장을 뒤엎었다. 다만 이는 댓글부대 활동비 명목이 아닌, 유네스코 한글 작품 전시를 위한 운반비 지원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이 지원비 역시 "아는 국정원 직원이 도와준 것"이라고 말해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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