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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원초등학교 학생들의 등교거부가 6일까지 이어졌다.
과천 주공2단지 재건축현장의 석면처리를 두고 문원초 학부모들과 재건축조합측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문원초 자녀 923명의 등교 거부가 이뤄졌다. 양측의 입장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으면서 문원초 학생들의 등교거부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문원초 학부모 비상대책위에 따르면 6일 재학생 1247명 가운데 933명(74.8%)이 등교하지 않았다.
재건축현장의 석면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비대위 소속 문원초 학부모 측은 하 "애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으면서까지 석면보고서를 보여달라고 요구했는데, 조합 측이 언론에 유출하지 않겠다는 등의 조건을 붙여 각서를 쓰라고 했다"며 "철저히 석면 조사를 했으면 공개 안 할 이유가 없는데, 조합 측이 계속 스스로 의혹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조합측 관계자는 "3차례 걸쳐 석면 조사를 했고,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시청을 통해 고용노동부가 지정한 석면 조사기관에서 샘플링 조사까지 마쳤다"면서 "4번이나 조사해서 결과를 공개했는데 학부모들이 무조건 못 믿겠다면서 또 조사를 요구하고 있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앞서 과천시는 5일 석면해체 작업을 둘러싸고 재건축조합과 문원초 학부모의 갈등이 커짐에 따라 2단지 석면지도를 주민에 공개하고, 샘플링 재조사를 위해 주민 간 협의를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긴급 조치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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