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어마, 하비보다 세다" 美동남부 '긴장'

입력 2017-09-0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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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풍속 157(253km) 이상의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가 미국 동남부 플로리다 주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여기에 이달 초 남부 텍사스 주를 휩쓴 허리케인 `하비`의 위력을 넘어선 역대 최강 수준의 폭풍으로 관측되면서 주민들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허리케인 하비가 휩쓴 텍사스 주는 40여명의 사망자와 4만8700가구의 침수 피해로 수십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됐다. 또 침수된 대규모 석유화학단지에서 공장 폭발 등으로 곳곳 화재와 유해물질 유출로 곤욕을 치렀다.

이같은 위력의 `하비`는 풍속 등급 분류상 카테고리 4등급으로, 열대성 폭풍으로 집중호우를 몰고 와 막대한 피해를 줬다. 현재 허리케인 어마는 카테고리 5등급으로 발달,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카리브해 서인도제도 지역을 지나면서 등급이 다소 약해질 것으로도 보이나, 하비의 후폭풍을 감안하면 만만치 않은 위력이다.

허리케인 어마의 상륙 소식에 주민들도 초비상이 걸렸다. 플로리다 주 67개 카운티에 비상사태가 내려진만큼 주민들은 앞서 식수 공급까지 중단됐던 텍사스 상황을 염두, 비상식품을 마련하느라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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